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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 따라잡기

구구단은 개뿔~!! 수입산인 페이스북을 하느라고 그간 티스토리에 소홀했다.. 티스토리 시작할때는 나름 원대한 포부가 있었는데.... 반성한다.. 신아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구립유치원에 신아 태어나기도 전에 미리 신청을 해 뒀었는데 차례가 언제 돌아올지 아직도 대기번호160번이다..ㅡㅡ;; 초등학교 갈때나 유치원 입학하라고 할 듯 하다..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어쩔 수 없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영어 유치원을 보냈더니 요즘은 자꾸 집에서 영어로 말하고 쓴다.. (구구단은 이미 다 잊은 것 같다) 유치원에서 영어 동화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하는데 어이없고 쪽팔리게도 가끔 모르는 단어가 있다. (심부름 시켜놓고 얼른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놓고 다시 읽어준다..ㅡㅡ;;) 신아는 6살이 되었다. 유치원에서 1월초에 나눠.. 더보기
19단송!! "19단을 외자!! 19단을 외자!! 신나는 19단~!! 19단을 외자~!!" 요즘 신아 하고 함께 하는 놀이다. 인도 아이들은 구구단이 아니고 19단까지 외운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 보니까 이게 만만하지가 않다. 12단까지는 그냥 어찌어찌 따라가겠는데 13단부터는 입이 잘 떨어지지가 않는다. 몇번을 해봐도 앞에 조금 따라하고 뒤에는 포기하게 된다. 2*2 부터 19*19 까지 음악에 맞춰 외우면서 신아와 함께 신나게 춤추면서 노는 것이 요즘 나의 작은 기쁨 중에 하나다. 어쩌면 신아가 나보다 빨리 19단을 외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30개월된 딸한테 19단 외우게 하는게 좋은 아빠가 할 짓(?)인가 하는등의 자잘한 생각들 얽혀서 머리속이 잘 정리.. 더보기
나의 경쟁상대는... 박신아다.. 2년동안 이 녀석이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했다. 처음에는 먹고 자고 싸기를 반복하더니 어느 순간 기어 다니다가 걷더니 요즘에는 말도 한다. 정확히 2년 3개월 19일이 지난 지금 이 녀석은 교회에서 영아부 성가대로 봉사(?)하고 있고 누구가 아빠 어디 갔냐고 물으면 돈벌러 갔다고 정확히 말한다. TV에서 장난감이 나오면 아빠에게 사 달라고 하는 것과 퇴근하고 집에 가면 엄마의 잘못을 조잘조잘 고하는 것으로 봐서 집안 경제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물론 권력구조까지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신아를 보면 2년여의 시간은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긴 시간이다. 요즘 신아는 점점 더 어휘가 풍부해 지고 있다. 제법 문장을 만들어서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조만간 나의 영어 실력보다 신아의 한국어 실력.. 더보기